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Insight

당신의 재무 동반자, 골든트리 LIFE

금융전문가의 투자 Know-how

나만의 ISA 포트폴리오 - 조득환 투자전문위원

조득환 2025-09-02 조회수 4,490


안녕하세요.
골든트리투자자문 조득환 투자전문위원입니다.

 

 

 


요즘 재테크를 주제로 얘기하다 보면 꼭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입니다. 세금 혜택도 있고, 주식/채권/펀드/ETF 까지 한 계좌에서 관리할 수 있으니 종합 패키지느낌이 나죠. 저도 ISA를 활용해 제 나름의 포트폴리오로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제가 어떤 기준으로 자산에 투자하고, 어떻게 굴려가고 있는지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ISA 왜 써야 할까?!

 

 

 

간단합니다. 세금혜택과 장기 투자 습관 두가지 때문입니다.

 

일부 국내주식형을 제외하고 보통 ETF나 펀드에서 이익이 발생하면 15.4% 세금을 내게 됩니다. 하지만 ISA에서는 일정 한도까지 비과세가 가능하고 초과되는 금액은 분리과세 혜택이 있습니다. 즉 같은 수익이 발생하더라도 ISA로 투자 시 세후 수익률이 더 높아집니다. 이 차이는 장기로 갈수록 점점 더 크게 벌어지고요.

 

그리고 ISA는 기본적으로 3년 이상 의무로 유지해야 하고 5년까지 매년 2천만원 씩 투자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짧게 사고파는 습관을 줄여주고 꾸준히 자산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ISA 포트폴리오 구조 예시


저는 제 ISA를 두 가지 목표로 나눴습니다.

1) 안정적인 자산(40%)으로 현금흐름 만들기

2) 장기적으로 성장 자산(60%) 담기

 

 

1) 안정적인 자산(40%)으로 현금흐름 만들기

  

 안정적인 자산은 마음의 안전벨트역할입니다. 시장이 흔들려도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배당이 든든한 힘이 되어 줍니다.

 


2)장기적으로 성장 자산(60%) 담기

  

 국내외 상장 리츠 ETF를 활용해 부동산 시장에 간접 투자합니다. 배당도 꾸준하고, 물가 상승기에 방어력이 있다는 점에서 장기로 보유해야 하는 ISA 계좌와 잘 어울립니다. 테마형 ETF AI, 반도체, 친환경 같은 성장 산업 섹터에 투자합니다.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20% 한도내에서만 투자합니다. 스팩(SPAC)은 주로 합병을 통한 성장 기회를 노리는 상품입니다. 다소 위험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 계좌 안에서는 옵션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10% 이내로 투자합니다.

 

 


ISA 투자에서 중요한 포인트 : CPPI 전략

 

 

 

ISA를 운용하면서 제가 특히 신경 쓰는 게 바로 손실 방어입니다. 시장은 언제든 출렁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CPPI 전략(Constant Proportion Portfolio Insurance)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정 비율 포트폴리오 보험 전략이라고도 합니다. 쉽게 말해 최소한 지켜야 하는 안전자산(바닥선, Floor)을 정해두고 나머지 여유 자산(쿠션)을 성장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이에요.

 

예를 들어 ISA 계좌에 1,000만 원을 투자한다면 400만 원은 안전자산(국공채/채권/고배당 ETF)으로 확실히 지켜두고, 나머지 600만 원은 성장자산(리츠/테마 ETF/스팩)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만약 시장이 하락해서 계좌 평가금액이 900만 원으로 줄었다면 안전자산의 비중을 더 늘려서 방어하고, 반대로 1,100만원으로 불어났다면 성장자산 비중을 확대합니다. 이런식으로 투자하면 ISA는 단순한 투자계좌가 아니라 보험처럼 바닥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ISA 계좌는 분기마다 리밸런싱을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정기적으로 분기마다 계좌를 점검해 시장이 과열되면 리츠/테마 ETF/스팩 비중을 줄이고 안전 자산쪽으로 이동하고, 반대로 시장이 많이 빠진 상황이면 성장자산의 비중을 확대합니다. ISA의 장점인 세제 혜택과 투자 원칙인 ‘CPPI 전략이 결합되면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할 때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원칙대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ISA 진짜 매력은 습관


솔직히 말하면 ISA를 통해 돈을 크게 불린 것보다 올바른 투자 습관을 잡게 된 것이 더 소중한 것 같습니다. 매달 자동이체를 걸어놓고 ‘ISA는 단타 계좌가 아니다라는 마음으로 접근하다 보니 장기 투자 마인드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더라고요.


ISA 계좌 내에서 CPPI 전략, 그리고 리츠/스팩 같은 새로운 자산 편입은 ISA가 단순한 절세 통장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나를 위한 안전장치와 성장의 발판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ISA 계좌는 내 자산의 놀이터이자 연습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절세 혜택 덕분에 안정적으로 키워갈 수 있고, CPPI 전략을 활용해 보험처럼 안전한 장치를 걸어두면서도 새로운 자산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나만의 ISA 포트폴리오를 짜실 때 리츠로 현금흐름을 만들고, 스팩으로 기회를 탐색하고, CPPI로 방어선을 구축해 보세요. 생각보다 ISA가 훨씬 더 든든해질 겁니다.

 

감사합니다.

0 개의 댓글

0/2,000 Byte
등록된 코멘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