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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발 중동사태는 단기적으로 코스피 조정, 대외 변수에 민감한
외국인 순매도, 달러-원 환율 상승을 야기할 수 있는 변수이다. 다만 수급 주도권이 개인·ETF로 이동한 국내 증시의 수급구조와
반도체 이익 성장, 상법 개정 등 구조적 호재를 감안한다면 국내 주식시장의 충격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한 시장전망에 있어서 과거 전쟁이 발발했을 때 주가의 움직임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먼저 1991년 걸프전은 전쟁 시작전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개전
당시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고 그 해 연말까지 상승 추세가 이어졌다. 2003년 3월 이라크 전쟁 당시에는 개전 전까지 불확실성 때문에 약세를 보이던 시장은 전쟁이 시작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2006년 레바논 전쟁 당시에는 1주일 동안 2%넘게 하락했다가 2주만에 회복세를 보였으며 2023년 10월 하마스 전쟁 당시에도 최대 6%하락 이후 3주만에 회복했다.
2025년 이스라엘-이란 12일 전쟁 때는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수준이 올랐지만 휴전 후 빠르게 안정되었고
S&P500도 안정세를 보였다. 즉 대체적으로 전쟁이 시작되면서 불확실성 해소로
단기 충격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1973년은 달랐다. 이집트와
시리아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고 미국이 이스라엘을 전폭 지원했다. 문제는 중동의 산유국들이 보복으로
석유 금수조치를 했다는 것이다. 즉 1차 오일쇼크였다. 당시 S&P500은 고점에서 42%가 폭락했다. 하락은 2년
동안 이어지고 전고점 회복에 7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따라서 관건은 원유공급의 열쇠가 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여부임을 알 수 있다. 작년 6월에도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결의를 한 바 있는데, 최종승인 이전에 휴전이 되었다. 호르무즈가 막히면 사우디, 쿠웨이트, UAE의 원유수출이 중단된다. 이는 국제유가의 폭등으로 연결된다. 유가 상승은 물가의 앙등을 가져올 것이며 그 경우 금리인하는 불가능하게
된다. 이는 주가의 하방압력을 높일 것이다.
시나리오에 따르면 이란 수출 거점만 봉쇄되면 브렌트유 기준 80달러, 석유시설이 직접 타격받으면 100달러 돌파, 호르무즈가 봉쇄되면 90달러 이상, 전쟁이 사우디까지 번지는 양상이 되면 130달러로 예상된다.
전쟁 지속기간이 단기라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되지 않을 것이고 유가도 단기 급등 후 안정세를 보일 것이다. 이경우 시장은 빠르게 안정될것이지만 그렇지 않고 봉쇄가 몇 주 이상 장기화될 경우 유가는 90~100달러 이상으로 올라가고 물가가 재점화되며 연준 금리인하가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다. 이 경우 주가는 5~10% 이상의 조정이 예상된다.최악의 경우는 사우디 등 주변국가로 전쟁이 번지고 전면전이 확대되어 유가가 130달러 이상으로 올라가고 주가 침체의 정도가 깊어지게 되는 경우이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이란의 원유 수출 통로도 막는 행위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봉쇄가 장기화되는 데에는 제약이 있다는 판단이다.
어느 경우이든 주식시장은 지수 하락 압력이 예상되는데, 강세장에서도 예상치 못한 이슈가 발생 시 지수는 직전 고점 대비 S&P500지수 평균 -9%와 코스피 평균 -10% 정도의 가격 조정이 발생했다. 현재 불거진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단기적인 지수 조정 충격으로 일단락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 유가 상승에 민감한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 이란 대규모 타격으로 시작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6/24일 휴전 발표 이전까지 코스피 내 외국인 일 평균 순매도 금액은 2,200억원(당시 시가총액 대비 0.009% 수준)이었다.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5,144조원 감 안 시 일간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5,000억원 내외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하나증권의 분석이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수급은 개인과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ETF(금융투자로 집계되고 있다)라는 점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단기 매입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고, 이 경우 지수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여기에 국내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성장이라는 점과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3차 상법 개정안(자사주 소각 중심)이 국회를 통과했 다는 점 등을 감안 시 중장기적인 지수 상승 방향성이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전쟁으로 인한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겠지만 역사적으로 전쟁으로 인한 첫날 하락폭은 1~3% 정도였다. 따라서 패닉셀을 할 구간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매수 진입 측면에서는 에너지, 방산 기업들이 단기 주가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유가급등은 수입물가 상승과 원화약세, 기업비용
증가로 이어져 정유/화학주가 불리할 수 있다. 또한 안전자산인
금, 채권에 돈이 몰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도 있다.
만약의 경우 사태가 좀더 장기화되고 시장의 하방강도가 높아진다고 해도, 자산배분
관점의 포트폴리오로 잘 구조화되어있는 골든트리 자문형MP의 특성상, 단일
방향의 투자 포지션에 치중되어 있는 경우에 비해 상당한 정도의 하락 방어력을 발휘할 것이다. 그것이
자산배분과 분산투자가 갖는 실제적 효용성이 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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