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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이른바 '레드웨이브'를 타고 입법과 행정권력 모두 거머쥔 트럼프 행정부는
1기 보다 강경한 보호무역과 탈중국 모드를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의 정책기조를 정리하면 법인세 인하, 석유와 가스 등 전통에너지 생산확대,
관세 추가부과, 가상자산과 금융에 대한 규제완화로 요약되는데,
이에 향후 보다 투자관점에서 주목받을 업종들은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보안(물리적 보안과 사이버 보안 등), 방산 (강한 미국 및 지정학적 이슈 증가 등),
금융(규제완화), 제약/바이오 (약가 인하와 바이오시밀러 육성 등),
원전(원전발전 허가취득 절차 간소화, 원자력 규제위원회 규제완화 등),
전통 에너지(석유, 가스 등 에너지 원가 중시 등)입니다.
또한 "AI+규제완화"의 조합도 유효할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자율주행, 우주방산 등이 세부분야로 추가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의 기사를 참조 및 인용하면, 예상되는 시장 영향을 두고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
국내 반도체 산업인데, 우려되는 부분이 'CHIPS ACT'인센티브가 축소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에 짓는 파운드리 공장에 대한 보조금 축소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지원을 바라고 미국에 투자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타격이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트럼프가 중국봉쇄를 위한 반도체 수출통제 대상을
스마트폰, AI, 전기차 등 전방산업으로 확대할 것이므로
프리미엄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기업의 반사이익이 예상될 수도 있습니다.
칩스법 자체로 보더라도 법 자체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준비된 것이고,
그 목적이 중국 견제 목적이 컸던만큼, 인센티브 축소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단기적 시각에서의 투자결정보다는 보다 중장기적 시각에서 이를 바라보는 것이
맞는 방향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의 화석연료 부활 정책으로 원유생산이 늘어나면 국제유가의 안정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인데, 이러한 긍정측면과는 반대로 국내 산업에 있어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와 관련하여 첨단제조세액공제(AMPC)혜택이 사라지는 등
한국 배터리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등 2차 전지업계에는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기도 하며,
미국이 한국 자동차의 최대수출국(50%)인 상황에서 트럼프의 '보편관세 10%도입과 수입차에 최대 100%관세'
예고가 한국 자동차 산업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철강업계는 이미 연간 263만톤 수출쿼터를 적용받고 있어서, 관세의 직접적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중국 철강이 미국 수출길이 막혀 국내로 유입될 경우 덤핑 위험이 있을수 있겠죠.
한편 경제상황으로 되돌아와보면,
글로벌 경제상황은 미국 3분기 GDP가 전기대비 연율 2.8%로 고성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유로존도 양호한 경기흐름을 보이고 있고, 일본은 물가안정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중국은 제조업 PMI 확장 국면이긴 하지만 아직 수출입 모멘텀은 확연하지 않은 상태인데,
한국은 제조업과 서비스 생산부진, 수출 약화 등으로 별로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가의 경우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전월대비 +0.18%로 안정화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데
에너지 등 변동성 높은 항목을 제외한 근원PCE는 전년대비 소폭 하락에 그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현재의 금리 강세는 (1)미 경기 강세 (2) 인하 전 과도하게 반영된 금리인하 기대감
(3) 트럼트 당선 이후의 재정지출 확대 예상이 주요 이유인데,
과거 연준의 첫 금리인하 전후의 미 국채 10년물 추이는 경기상황이 나쁘지 않았던 1995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향안정화된 사례가 있으므로 (아래 그림: 신한투자증권 참조),
현재의 금리는 대선불확실성 해소 등을 거치며 점차 하향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각국의 금리인하 사이클은 주요 경제지표들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은 인플레 둔화와 ISM서비스업 지수 등을 감안하여 11월 금리인하 여부 (현재 25bp인하예상이나
경제지표에 따라 동결 가능성)를 결정지을 것이며, 한국의 경우 현재의 부진한 경제지표와 향후 미국 보호무역기조 강화,
중국경기 등의 변수로, 기준금리 인하사이클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시장 컨센서스는 2025년말 연말 기준금리 2.25%로 예상)
미 대선 이후의 미국 증시는 민간투자 증가와 함께 S&P500의 상승세가 시현되었던
과거 참조사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식은 업종과 종목의 차별화가 좀더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의 이익체력이 중요시됨에 따라 고배당 및 가치주의 상대강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채권의 경우 금리의 구조적 하향 추이는 지속될 것이나, 속도와 폭의 이슈는 있을 것입니다.
다만 지금의 금리레벨에서는 위험요소가 크지 않아 보이며, 이에 분할 매수 등의 기회로 활용하면
적합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대체자산의 경우 인컴, 금리인하 점진적 효과를 감안한 리츠의 중장기적
투자가 적절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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