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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Insight] 다시 찾아온 R의 공포, 어떻게 봐야 할까?

김홍규 2024-09-04 조회수 120

미국 뉴욕증시가 9월 첫거래일을 큰 폭 하락으로 시작했습니다.  나스닥은 3%가 넘게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10%가까운 낙폭을 보였습니다. 

이유를 요약해보면 대략 4가지로 압축됩니다. 

첫째는  미공급자관리협회 발표 ISM 제조업 PMI가 47.2 pt를 기록한 점입니다. PMI는 50을 넘으면 확장국면, 50 아래는 수축국면을 의미합니다. 

50 인 것도 모자라서 예상 수치인 47.5pt를 하회했습니다.  핵심지표인 신규주문과 생산도 저조했습니다. 신규주문은 44.6으로 전월 47.4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기업의 구매관리자들이 앞으로 경기가 불안하니 원자재 주문 등 신규 주문을 늘리지 않겠다는 의도가 더욱 강해진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면서 경기불안을 부추겼습니다. 

두번째는 이전 국면부터 존재해왔던 AI산업에 대한 의구심입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당시부터 불거졌던 의구심은 이날 PMI발표와 더불어 다시 증폭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AMD, 마이크론 등 기타 반도체 주식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세번째는 엔비디아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이슈 조사 (소환장 발송)입니다.  

네번째는 엔화강세 진행에 따른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다시 불거진 점입니다. 현재의 정황상 일본은 금리인상 지속/ 미국은 금리인하의 구도입니다. 

미-일 금리차 축소가  그간 싼 엔화를 빌려 투자해왔던 물량들이  '투자청산-엔화매수'로 이어지는 사이클, 즉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지금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기류들의 원인은 대략 이러합니다. 


관건은 우리의 대응입니다.  실제로 경기침체로 인한 추가적 공포상황이 앞으로 계속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가 지켜보고 있어야할 팩트(Fact)들입니다.  몇가지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과거 경기침체 전후의 실업률 데이터입니다. 

1970년 이후 경기침체 시기를  대상으로 보면 경기침체 시작시기 평균실업률은 5.01%입니다. 경기침체 기간 동안의 평균실업률은 6.55%입니다. 

이에 비해 이번 7월 고용지표 상 실업률은 4.3%이며 8월 수치는 4.2%로 예상됩니다. 

두번째, .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Now모델은 미국 3분기 GDP성장률을 2%로 추정했다가 2.5%로 상향조정했고 

골드만삭스 역시 2.5%였던 수치를 2.7%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미국경제는 침체보다는 완만한 둔화의 확률이 보다 높습니다. 

세번째, AI 산업은 이제 혁신의 초기단계에 있는 산업적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급자 중심의 시장으로 일단 커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미국 주요 빅테크(M7)기업들의 2분기 EPS증가율은 평균 30%입니다.  1분기 53%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이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혁신의 보편화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침투율 50%까지 걸리는 시간을 살펴보면 인터넷은 9년, 컴퓨터는 11년이 걸렸습니다.  따라서 다소 긴 호흡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또한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현재의 AI산업은 닷컴버블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닷컴버블 당시 테크 투자는 늘었지만 이익률은 악화되었는데, 현재의 동반증가 양상입니다. 

아래 유진투자증권의 자료를 인용합니다. 


보다 본질적 측면의 시장 대응을 위해서는,  눈앞으로 다가온 금리인하에 대한 상황을 주시해야 하는 점도 중요합니다.  

전체 자산배분 관점에서 주식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이는 한편 채권비중 및 인컴자산 비중을 높이는 조정작업을 진행할 시기입니다. 


중단기적 시장분석 관점에서 그에 담길 세부적 포트폴리오를 그려본다면 밸류업 프로그램 등에 따른 가치주,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는 방위산업과 화장품, 

금리인하의 수혜가 가능한 제약 바이오 업종 등을 고려할 수 있으며 전체 포트폴리오 자산배분 관점에서 리츠와 고배당 인컴자산 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채권자산의 경우 현재 금리에 반영된 다소 과도한 금리인하폭에 대한 기대가 조정되는 과정에서의 변동성이 있겠지만  금리의 구조적 인하 추세를 감안하면 

중장기 듀레이션 중심의 전략이 지속적으로 유효할 것입니다. 


시장의 단기적 흐름에 대한 순간적 대응 측면이 아닌, 본질적 흐름에 중심을 둔 대응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입니다. 

고객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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